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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단, `대릉원돌담길 축제` 지역 예술가 외면 논란


미디어인경북 기자 / hawk1255@naver.co.kr입력 : 2025년 04월 03일
↑↑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

【경주=미디어인경북】 경주시가 출연하여 운영하는 경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대릉원돌담길 축제'가 지역 예술가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축제는 경주시의 세금으로 운영되며,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지만, 지역 공연팀이 한 팀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지역 예술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역 예술가 배제,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대릉원돌담길 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연팀은 단 한 팀도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외부에서 초청된 공연팀들로만 구성되어, 지역 문화예술인의 활동 기회를 박탈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지역 예술계 한 관계자는 "경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축제라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축제는 타 지역 예술인 중심으로 기획된 것처럼 보인다"며 "경주문화재단이 지역 예술을 육성하기보다 상업적 행사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기획사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주문화재단, 공공기관인가 공연기획사인가?

경주문화재단은 공공성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이번 축제 운영 방식은 마치 영리 목적의 공연기획사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부 공연팀 중심의 라인업 구성, 지역 예술단체와의 소통 부족 등이 그 이유다.

특히 경주에는 수준 높은 전통 예술 공연팀과 현대 공연예술 단체들이 다수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배제한 채 외부 공연팀만을 섭외한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이는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기회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경주시민의 세금이 지역 문화예술 진흥이 아닌 외부 단체에만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게다가 대릉원돌담길은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별다른 공연이 없어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자연경관만으로도 충분히 방문객이 몰리는 곳에서 굳이 외부 공연팀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집행해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지역 예술 생태계를 고려한 축제 운영 필요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대릉원돌담길 축제'와 같은 대규모 문화 행사가 지역 예술가들에게 문을 닫아버린다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경주문화재단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축제 기획 방식을 재검토하고,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지역 문화예술이 외면당하는 축제가 아니라, 경주 시민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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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경북 기자 / hawk1255@naver.co.kr입력 : 2025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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