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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광복절 연휴에도 경주 찾은 관광객들…첨성대엔 우산 행렬

- 17일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지는 사흘 연휴…궂은 날씨에도 동부사적지 관광객 발길 이어져
미디어인경북 기자 / hawk1255@naver.co.kr입력 : 2026년 08월 16일
【경주/미디어인경북=김동철 기자】 광복절 연휴를 맞은 경주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후 경주 첨성대와 동부사적지 일대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우산을 든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 보랏빛 꽃밭 너머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첨성대 주변을 걷고 있다 / 미디어인경북

올해 광복절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17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돼 사흘간의 연휴가 이어지자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휴일을 보내고 있다.

평소 맑은 날이면 탁 트인 하늘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던 첨성대도 이날은 낮게 내려앉은 구름과 빗속에서 한층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관광객들은 우산을 받쳐 든 채 첨성대 주변 산책로를 천천히 걸었고, 비가 잠시 약해지는 사이에는 첨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여행의 추억을 담았다.
↑↑ 16일 비가 내리는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동부사적지를 둘러보고 있다. 보랏빛 꽃밭과 첨성대, 형형색색의 우산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미디어인경북
↑↑ 비가 내린 16일 경주 동부사적지의 물길 너머로 첨성대가 보이고 있다 / 미디어인경북

비에 젖은 동부사적지의 풍경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첨성대 주변으로 보랏빛 꽃밭이 넓게 펼쳐진 가운데 그 너머로 형형색색의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여름 내내 꽃을 피운 배롱나무 역시 여전히 붉은빛을 간직하고 있어 흐린 날씨 속에서도 동부사적지 곳곳에 생기를 더하고 있다.

첨성대 주변 화단에는 빨강과 흰색, 분홍색 꽃들이 어우러져 여름의 끝자락을 장식하고 있다.
↑↑ 빗물이 고인 산책로 주변으로 붉은 꽃이 활짝 피어 있다 / 미디어인경북
↑↑ 광복절 연휴를 맞아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관광객들이 경주 첨성대 일원을 찾고 있다. 주변에 핀 여름꽃과 배롱나무가 늦여름 풍경을 더하고 있다 / 미디어인경북

전날 맑은 날씨 속에서 노란 해바라기와 첨성대가 화려한 여름 풍경을 보여줬다면, 이날은 빗속의 첨성대와 꽃밭,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또 다른 분위기의 경주를 만들어냈다.

특히 넓은 동부사적지를 가로질러 첨성대를 바라보면 빗물에 젖은 녹지와 돌담, 흐르는 물길 너머로 첨성대가 자리해 맑은 날과는 다른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은 쉽게 줄지 않았다.

첨성대를 중심으로 대릉원과 황리단길, 월성, 교촌마을 등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려는 방문객들이 이어지면서 연휴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17일 월요일까지 대체공휴일이 이어지는 만큼 경주 주요 관광지에는 연휴 마지막 날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맑은 날의 화려함 대신 빗소리와 젖은 꽃길이 만들어내는 차분한 풍경. 광복절 연휴를 맞은 천년고도 경주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을 맞으며 휴일의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인경북 기자 / hawk1255@naver.co.kr입력 : 2026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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