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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대 문화해설사가 소개하는 경주의 숨은 문화유적-2

- 오봉산 주사암 불상
미디어인경북 기자 / hawk1255@naver.co.kr입력 : 2019년 09월 04일
【경주=미디어인경북】 김환대 문화해설사 = 주사암은 경주시 서면 오봉산 정상 즈음에 있는 작은 사찰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찾아가는 길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보통은 건천 신평 여근곡 입구인 유학사에서 가는 방법과 서면 아화리에서 천촌리 넘어가는 길로 가다가 임도로 가는 방법이 있다.

주사암 주변은 산세가 좋고 입구에는 부산성의 성벽이 남아 있다.
▲주사암 영산전

주사암에는 영산전에 석조삼존불좌상이 있는데,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22호로 지정되어 있으나 현장에는 문화재관련 안내문이 없어 일반적으로 지정된 문화재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 많으므로 지정 문화재 안내문 설치가 필요하다.

불상은 현재 도금된 상태로 중앙에 본존불좌상, 좌우에 협시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삼존상 모두 손의 모양은 같은데 오른손은 촉지인과 유사하며 왼손은 손가락을 굽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였다.

좌협시 보살은 보관을 쓰고 있으며 특히 두건을 쓴 우협시 보살은 매우 보기 드문 머리모양을 하고 있어 발원문을 통해 1725년(영조 1)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산전에서 높은 계단을 올라가면 산신과 칠성·독성(獨聖)을 모신 삼성각(三聖閣) 건물이 있다. 이곳에는 근대 불교미술의 선구자 금용 일섭 스님의 작품이 있는데 금용 일섭(1900~1975)스님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활동하며 전국의 사찰에 수많은 불상과 불화, 단청을 남긴 인물로 유명하다.

일섭스님의 작품이 있다는 사실도 일반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작품 설명 게시판이 필요하다.
▲일섭스님 작품
▲일섭스님 작품

주사암 마당을 지나쳐 50m 정도 가면 오봉산의 최고 명물인 풍경이 좋은 마당바위가 있다. 지맥석(持麥石)이라 불리는 이 바위는 평탄한 반석으로 신라시대 김유신이 술을 빚기 위하여 보리를 두고 술을 공급하여 군사들을 대접하던 곳이라 전한다.
이곳은 MBC드라마 선덕여왕과 동이의 촬영지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다.

서면 천촌리와 산내면 우라리를 경유하는 오봉산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는 산행코스로 많이 가지만 주사암에 문화재로 지정된 불상이 있다는 사실을 몰라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숨겨진 명소로 소개하였다.

hawk1255@naver.com
미디어인경북 기자 / hawk1255@naver.co.kr입력 : 2019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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